
암호화폐 업계에 또 한 번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창업자 알렉스 마신스키,
그는 한때 ‘탈중앙화 금융(DeFi)의 선두주자’로 불리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투자자들을 기만한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에 이어 또다시 업계를 뒤흔드는 범죄와 중형.
잇따른 창업자의 몰락은 암호화폐 시장의 근본적 신뢰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가 아닙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구조 전반을 되돌아보게 하는 경고음입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창업자, 결국 법정에 서다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였던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그는 한때 암호화폐 업계에서 ‘혁신가’로 불렸지만, 결국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지시간 5월 8일, 미국 뉴욕 남부 연방법원은 마신스키에게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셀시우스를 “암호화폐 은행”이라 홍보하며 수많은 투자자들을 현혹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법원은 그의 행동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투자자 기만”으로 판단했다.
피해자 수백 명, 전직 FBI 요원도 포함
마신스키의 거짓 약속에 속아 큰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다양하다.
전직 FBI 요원, 연방 대법관 출신 인사 등 전문가조차 피해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 피해자는 재판에서 “그는 암호화폐 산업을 망가뜨린 사기꾼”이라고 분노했다.
“수십억 달러를 챙기고 나서야 뒤늦게 사과하는 태도는 진정성 없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마신스키는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셀시우스 파산, 2022년부터 시작된 연쇄 충격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2022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예치금을 인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업계 전체에 유동성 위기와 신뢰 붕괴를 유발한 사건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재투자와 내부 거래로 손실을 은폐했다.
결국 셀시우스는 2023년 말 파산 절차를 마무리했고,
새로운 CEO 체제로 전환해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방 검찰 “최대 20년형도 가능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미 지난 4월, 법원에 최대 20년형 선고를 요청한 바 있다.
사건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결과적으로 마신스키는 1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업계에 미친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판결은 단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로 유지되는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를 흔드는 이슈로 떠올랐다.
FTX 사태와 이어진 대형 창업자 몰락…업계 신뢰 ‘붕괴 위기’
이번 판결은 앞서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25년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맞물리며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잇따른 주요 플랫폼 CEO의 사기 행위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불러일으킨다.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한 기술력보다 투명한 운영, 리스크 공개, 법적 책임을 요구한다.
또한 규제 기관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결론: 업계는 다시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
셀시우스 사건은 단순한 범죄 뉴스가 아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 금융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에 균열을 만든 계기다.
투자자 보호가 무너지면, 시장은 더 이상 성장이 아니라 퇴보의 길을 걷게 된다.
이제 필요한 건 더 많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 규제, 투명성이라는 기본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