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트코인 대형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관련 회계정보 공시 불충분을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습니다.
해당 소송은 뉴욕 소재 법무법인 **포머랜츠(Pomerantz LLP)**가 주도하며,
2024년 4월 30일부터 2025년 4월 4일 사이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을 원고로 하고 있습니다.
📌 소송 배경 –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리스크 미공시
2025년부터 시행된 미국 회계기준 FASB ASU 2023-08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공정가치(Fair Value)**로 평가해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손익을 즉시 재무제표에 반영하도록 요구합니다.
이전까지는 ‘감액 손실 기반’ 모델에 따라
하락 시에만 손실을 반영하고,
상승 시에는 매도 전까지 이익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새 회계기준은 매일의 시세 변동이 실적에 직접 반영됩니다.
문제는 스트래티지가 해당 리스크를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59억 1,0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한 이후,
주가는 8.67% 급락, 268.14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 원고 주장 – 실적 왜곡 및 리스크 과소 보고
원고 측은 스트래티지가 회계기준 변경을 알고 있었음에도
실적이 과대평가된 것처럼 보이도록 회계를 구성했고
리스크나 손실 가능성을 명확히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판단을 오도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스스로를
‘비트코인 국고회사(Bitcoin Treasury Company)’로 포지셔닝하며
BTC Yield, BTC Gain 등 자의적인 지표를 내세워
전통적 재무성과를 희석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현황 – 여전히 비트코인 대규모 매입 지속
소송이 제기된 와중에도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EC 신고에 따르면,
최근 **7,390 BTC(약 7억 6,490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고,
총 보유량은 576,230 BTC에 달합니다.
이는 현 시세 기준 약 597억 8,000만 달러,
평균 매입단가는 69,726달러입니다.
⚠️ 시장 반응 – 회계 투명성에 대한 경고로 작용
이번 소송은 단순히 스트래티지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기업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편입할 경우 요구되는 회계 공시의 투명성과
기존 투자자의 정보 접근권 보호 문제를 다시 부각시킨 사례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보유를 ‘자산 증식’이 아닌 ‘회계 리스크’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도 존재함을 시사하며,
향후 비슷한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다른 상장사의 재무 이슈도 촉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 및 규제당국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 정리 – 비트코인 기업 투자, 공시책임도 함께 묻는다
회계기준 변경은 단순 공시 차원을 넘어 실적 직접 반영 구조
스트래티지의 리스크 축소 보고 가능성, 투자자 신뢰 하락 초래
집단소송 결과에 따라 기업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 변화 가능성
회계 투명성과 리스크 설명 책임이 디지털 자산 시장 내 법제화 논의에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