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 취임
2024년 4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폴 앳킨스(Paul Atkins)**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을 공식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암호화폐 혁신자들에게 명확한 규칙이 필요한 이 시점에 SEC를 이끌기에 완벽한 인물”이라며 강하게 지지했다.
SEC, 대규모 재편 예고…‘크립토 맘’ 피어스도 긍정 평가
SEC 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도
이번 인사를 두고 “SEC 규제 방향성의 근본적 재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어스는 앳킨스 위원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어떻게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인물이며, SEC의 사명을 균형 있게 구현할 적임자다.”
앳킨스, ‘친암호화폐’ 강경 발언으로 주목
폴 앳킨스는 트럼프가 취임 전부터 SEC 수장으로 점찍은 인사로,
그간 게리 겐슬러 전 위원장의 과도한 규제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해왔다.
특히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반복적으로 SEC의 ‘지나친 단속 중심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업계를 억압하는 규제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해상충 논란도 불거져…“암호화폐 업계 편향” 지적
하지만 앳킨스 위원장의 임명을 둘러싸고는 미 의회 내부에서 이해상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그가 암호화폐 업계에 유리한 결정만 내릴 수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어스 위원은 다음과 같이 옹호했다.
“그는 항상 규정 내에서 움직이는 인물이며, 정직성과 책임감 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리더다.”
SEC, 사실상 ‘공화당 단독 체제’로 재편
앳킨스 위원장이 공식 취임함에 따라,
현재 SEC 내 의결 구조는 공화당 중심의 ‘친암호화폐 블록’으로 재편됐다.
공화당 소속 위원: 다수
민주당 소속 위원: 캐롤라인 크랜쇼 단 1인
이 같은 구도는 향후 SEC의 규제 기조 변화뿐 아니라,
암호화폐 ETF 승인,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 주요 사안에서 친산업적 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결론: SEC 규제 방향, 암호화폐 산업에 ‘순풍’ 불까?
폴 앳킨스 위원장 취임은 단순한 수장이 바뀐 사건을 넘어,
미국 가상자산 규제 패러다임이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피어스를 포함한 SEC 내 내부 인사들도 산업 친화적 리더십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시장 신뢰 회복과 제도화 논의 진전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다만, 정치적 편향 및 이해상충 리스크에 대한 견제와 투명성 확보 역시 함께 요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