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3000달러 박스권 유지하며 관망세 지속
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은 8만 3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음 주요 시장 재료를 기다리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17일 오후 12시 40분(한국시간) 기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2% 하락한 8만 3511.7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또한 1.03% 내린 1908.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동안 뉴욕증시 반등의 영향을 받아 8만 3000~8만 4000달러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ETF 자금 유출이 계속되면서 상승 흐름은 둔화된 상태다.
ETF 자금 이탈, 5주 연속 지속… 총 54억 달러 유출
비트코인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장기화되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9억 214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5주 연속 자금 유출이 지속된 결과로, 누적 유출액은 54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 관련 발언, 글로벌 긴축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1억 8990만 달러 순유출 기록
3주 연속 자금 유출, 누적 유출액 6억 4508만 달러 돌파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을 시사하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높인다.
비트코인 8만 4000달러 돌파해야 강세 지속 가능
뉴욕증시의 반등이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8만 4000달러 선을 확실히 넘어서야 강세론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비트코인 단기 가격 전망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10X 리서치 대표 마커스 틸렌은 “현재 시장이 불확실한 상태이며, 강력한 가격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은 “4월과 10월이 비트코인의 연간 성과에서 중요한 시기”라며, 6월 이전에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FOMC 회의가 결정할 시장 방향성
오는 3월 19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과 전망 발표,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회의 결과가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움직임을 결정할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
금리 동결: 현재 시장 예상과 일치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금리 인하 시사: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짐.
추가 긴축 가능성 언급: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 존재.
결론
ETF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8만 3000달러를 유지하면서 강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8만 4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FOMC 회의 결과, 미국 경제 지표, 거시경제 변수가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및 중장기 전략을 신중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