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세금으로 매입하지 않는다” 트럼프 발표에 BTC 5% 급락

Photo of author

By 코인정보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화폐 전략 비축 관련 행정명령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 5%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소식으로 평가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8시 7분(서부 시간 오후 5시 7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82% 하락한 86,027달러(한화 약 1억 2,442만 원)에 거래되었다. 이 같은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전략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 발표

백악관 인공지능(AI)·크립토 차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 또는 민사 몰수 절차를 통해 압수된 연방 정부 소유의 비트코인이 자산 비축에 활용될 예정이며, 보유한 비트코인은 판매되지 않고 가치 저장소에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장의 실망감과 매도세 확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9만 달러 선을 넘지 못한 채 급락했다. 시장은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 정부가 세금을 이용해 직접 가상화폐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데 실망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이번 발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직접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면서,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8만 4,600달러까지 내려가며 8만 5,000달러 선이 무너지는 모습도 연출되었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알트코인 동반 하락

비트코인의 급락은 다른 주요 가상화폐(알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은 5.18% 하락한 2,132달러에 거래되었다.

리플(XRP)은 2.80% 하락한 2.42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5.7% 하락한 137달러에 거래되었다.

도지코인(DOGE) 역시 4.92% 하락한 0.19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 향후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 및 상무부 장관에게 세금 부담 없이 비트코인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도록 명령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적인 시장 개입을 하지 않더라도,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장기 보유한다는 점이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예상했던 정부의 직접 매입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추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 시장의 대응 전략

비트코인의 급락과 시장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규제 및 정책 변화에 주목 – 미국 정부 및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가상화폐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화폐 및 전통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금 보유 전략 활용 –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일정 비율의 현금을 보유하여 추가 하락 시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직접적인 매입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주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이 5%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하고 비축하기로 결정한 점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규제 및 정책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중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Leave a Comment